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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산 안창호 우체국’ 되찾아야 한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부활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LA한인타운 6가 길에 있던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건물 재개발로 인해 지난 2022년 문을 닫은 탓이다. 이후 우체국은 타운 내 시티센터로 이전했지만 이름은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연방법상 해당 건물이 없어지면 건물에 부여된 명칭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은 한인 이민사에 큰 의미가 있다. 연방정부 건물에 한인 이름이 사용된 첫 사례다. 이는 한인 사회의 공헌을 연방정부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명명안을 발의했던 다이앤 왓슨 전 연방하원의원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서”라며 배경을 밝혔다. 한인 사회가 ‘도산 안창호 우체국’을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이유다.     재명명안은 이미 지난해 1월 연방하원에 상정된 바 있다. 당시 한인 연방의원은 물론 민주,공화 양당 의원 다수가 발의자로 참여했다.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명명안은 이번 주 초 표결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내주 초로 연기된 상태다.      표결을 앞두고 온라인 서명 운동(https://forms.office.com/g/9tMbsgNw49)이 전개되고 있다.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도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많은 한인 단체들의 지지 표명이 통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명안은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도 많은 한인 단체들의 지지 표명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도산 안창호 우체국’은 한인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그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잘 가꾸고 보존했다 차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 우리 의무다.사설 안창호 우체국 도산 안창호 이후 우체국 la한인타운 6

2024-01-31

[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한인·한국 기업 주류시장 안착 돕겠다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인과 한국 기업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회계법인 BDO USA의 파트너인 강인욱(사진) 공인회계사(CPA)의 전문 분야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PF) 매각 등이다. 그는 2021년 미들마켓 최대 사이즈 격인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매각을 5~6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국내 진출을 전담하는 법인 내 태스크포스인 ‘코리아 헬프데스크’ 멤버이기도 하다.     강CPA는 USC를 졸업한 유학생 이민자로서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미국에 왔지만 방황하는 시간도 길었다. 교수의 추천으로 회계를 전공했다”며 “유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취업에 난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비자 스폰서십이 안돼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러나 비관하지 않고 졸업 시기에 100곳이 넘는 곳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취업 박람회에서 H1B 비자를 스폰서하겠다는 작은 회계법인 관계자를 만났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취업한 회사는 직원 150여 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신분이라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일주일에 70~80시간씩 일하면서 성실함으로 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한인과 미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살려서 나만의 영역을 확보했다”며 “이에 더해 중형 기업, 민간 기업의 상속 및 오너십 승계 등에서도 전문성을 키웠다. BDO USA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업계 20위권 회계법인 콘레즈닉(CohnReznick)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년 4대 회계법인인 어니스트앤영(EY)에서 택스매니저로 관리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는 회계법인 크로우(Crowe)에서 시니어 택스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회계법인 RSM US를 거쳐 2019년에는 그가 구축한 전문성으로 BDO USA의 파트너 자리까지 올랐다.   여러 회계법인을 거친 강 CPA는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기업 회계 및 세금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조세 시스템을 간과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세금 문제를 방치했다가 3~5년 후에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심지어 세금 또는 회계 장부 문제로 매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기업 매각 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CPA는 “마치 미국 시스템을 잘 몰라서 불이익이 많았던 과거 1세대 이민자들을 보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CPA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주류 시장에서 한국 및 한인 고객이 늘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젊은 회계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실력 있는 젊은 한인 회계 전문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더 많은 한인 전문가들이 세무회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주류시장 한인 한인과 한국 한국 기업들 회계법인 크로우

2023-08-01

['힘내라 K타운' 프로젝트] 6가 '지글지글 분식'…맛있고 싼 분식…"아름답다"

한인 유튜버들이 재능을 기부해 한인타운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가 24일 3번째 숨겨진 맛집을 공개했다.   이번 홍보 업소는 LA한인타운 6가 시티센터 내 푸드코트에 위치한 ‘지글지글 분식(G-gle G-gle Boonsik)’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튜버 아티조아는 “LA에서 보기 드문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 좋게 촬영했다. 튀김 기름이 깨끗해 좋은 재료 사용에 신경 쓰는 것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벌써 3번째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은 보다 노련해진 촬영과 편집,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아냈다.   홍보 영상의 주제는 ‘버터 시티’로 이성을 유혹하는 오글거리고 느끼한 멘트를 매콤하고 시원한 지글지글 분식으로 깔끔하게 해소한다는 내용이다. 영상 댓글에는 ‘공중파 느낌의 홍보 영상이다’, ‘유튜버들의 생생한 연기로 집중해서 보게 됐다’, ‘타국에서 서로 돕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선한 댓글들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글지글 분식의 이창록 사장은 “우리 가게에 이런 기회가 와 좋은 홍보 영상이 만들어져 너무 감사하다”며 “타국에서 한인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메뉴가 맛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돈가스 13.99달러, 잔치국수 11달러 등 손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격을 저렴하게 정했다”고 강조했다.     지글지글 분식의 인기메뉴는 꼬마 김밥, 우동, 잔치국수, 소고기덮밥이다.     유튜버 주비는 “주문 시 손님의 기호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해 요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한식의 묘미를 다 맛볼 수 있는 식당. 자신 있게 추천해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에는 유튜버 마당쇠 니콜라, 캘리남녀, 허당 그레이스, 미쓰백, 주비, 아티조아, 엘에이혜나, 딜리전스 마이클, LA라디오 청춘스케치 등이 대거 참여했다.     유튜버 마당쇠 니콜라는 “이메일 및 소셜미디어로 홍보 영상 관련 연락을 드렸을 때 회신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답변을 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보 영상은 링크(youtube.com/playlist?list=PLLiMI49-KrsSkVcZSCUKsg96X7wRL0hTX)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돕고 싶다면, 도움이 필요하다면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은 유튜버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업체는 이메일(dct90248@gmail.com)을 통해 문의하고 상담하면 된다. 힘내라 케이타운 프로젝트 업체 자격 요건은 ▶합법적 운영 ▶선한 영향력 행사 ▶좋은 고객 리뷰 등을 고려해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힘내라 K타운 프로젝트 분식 가성비 케이타운 프로젝트 la한인타운 6 마당쇠 니콜라

2023-02-24

셀폰 판촉에 '이참에 바꿔' 한인들 들썩

아이폰14 판매를 앞두고 한인들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 등도 할인 행사를 강화하면서 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플과 주요 통신사들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trade-in)을 통해 사실상 ‘공짜’ 판촉전에 돌입했다.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에게도 중고폰 보상 혜택을 제공하면서 구형 아이폰을 쓰던 일부 한인들은 이참에 신형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는 반응이다.   우선 AT&T는 신규 가입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인 월 27.78달러에 아이폰14 프로(999.99달러)를 제공한다. 특히 구형 아이폰 사용자는 이 보상 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하면 신형 아이폰14을 거의 공짜로 얻을 수 있다.     AT&T 측은 웹사이트에 이 같은 판촉 사실을 알리며 ‘사전주문’을 받는 중이다. 업체는 아이폰14 프로맥스 구입자에게 업체는 중고 아이폰 보상을 통해 최대 1000달러의 크레딧을 준다.   LA한인타운 6가 AT&T 대리점 피터 정 대표는 “기존 고객이나 신규 가입자 모두 구형 아이폰을 가져오면 신형 아이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이미 100명이 사전주문을 완료해 매장 물량이 동이 났다”며 “지금 주문하면 한 달 뒤에나 아이폰14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요금제에 따라 아이폰14 시리즈를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월 22.22~24.99달러에 제공한다. 버라이즌도 아이폰14 구매 시 구형 아이폰 교환을 통해 최대 1000달러까지 보상해준다. T모빌 역시 구형 아이폰을 제공할 경우 400~1000달러까지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통사뿐만 아니라 애플도 구형 아이폰을 반납하고 신형 아이폰을 사는 고객에게 최대 720달러까지 보상한다. 애플도 웹사이트(www.apple.com/shop/buy-iphone/carrier-offers)로 주요 통신사 교환 판촉행사를 알리고 있다.   AT&T 등 주요 통신사는 삼성 갤럭시 Z플립4도 구형 기기 교환 방식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 AT&T는 Z플립4는 공짜, Z폴드4는 400달러에 판매한다. 버라이즌은 Z플립4와 Z폴드4를 기기 교환 시 최대 1000달러 크레딧을 제공한다.     주의할 점은 중고폰의 상태에 따라 보상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통사의 무제한 플랜 가입 또는 자동 결제 등 중고폰 보상 혜택을 받기 위한 특정 조건이 있어서 사전에 확인하는 게 이롭다”고 조언했다.     CNN비즈니스는 주요 통신사가 신형 스마트폰을 대폭 할인하는 이유로 5세대 이동 통신(5G) 사용자 확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더 많은 고객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 13이나 14 등 최신 통신기기를 사용해야 5G 서비스 수익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형재 기자아이폰 갤럭시 신규 가입자 중고폰 보상 la한인타운 6

2022-09-13

레이싱·충돌사고·낙서…재개통 6가 다리 몸살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재개통한 6가 다리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벌써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폭스11 뉴스는 차량 통행으로 분주한 저녁 시간 다리 중앙선에서 손님의 머리를 이발하고 있는 이발사의 모습을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을 본 시민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돌발행동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LA타임스는 지난주 본격 개통된 이후 높은 관심을 받는 6가 다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날 전했다.   특히 도로를 점령하고 펼쳐지는 잦은 레이싱으로 인한 충돌사고와 스케이트 보딩, 낙서, 불법 주차 등으로 치안·교통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주말인 18일 오전 12시쯤 불법 차량 경주와 다리를 점령한 주차 차들로 LA 경찰국(LAPD)은 다리를 다시 일시 폐쇄했다. 전날인 17일 같은 문제로 폐쇄한 지 하루만이다.     그러나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오후 10시 20분쯤 흰색 닷지 차 한 대가 타이어에 연기가 나게 하는 번아웃 기술을 구사하다 통제를 잃고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오던 차 2대와 충돌한 것. 운전자는 사건 직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20일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라 일부 스케이터들이 높은 아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가 하면 구경꾼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다리에 오르는 등 무모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6가 다리가 위치한 14지구를 관할하는 케빈 드 레온 LA 시의원은 “불법 경주를 예방하고 레이서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LAPD와 교통 당국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순찰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더 높은 펜스와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수아·김예진 기자레이싱 충돌사 다리 몸살 재개통한 6 재개통 6

2022-07-21

[6·1 지방선거] 이재명만 살았다…'충격의 연전연패' 지방권력 통째 내준 민주

[6·1 지방선거] 이재명만 살았다…'충격의 연전연패' 지방권력 통째 내준 민주 대선 패배에도 자성 없이 "졌잘싸"…李·송영길 조기등판 '무리수' 지적도 민심 철퇴 맞은 비대위…리더십 부재 속 '예고된 참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줄줄이 돌아선 지역 민심의 철퇴를 맞고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 대선에 이은 충격의 2연패이자 지난해 4·7 재보선까지 하면 3연패다. 1차 방어선으로 내걸었던 '서해벨트 사수' 구호는 맥없이 무너졌다. 수도권과 충청을 전부 내준 것이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의 생환을 두고 "이재명만 살아 남았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회자됐다. 4년 만에 4대13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지방권력을 통째로 내줬지만, 당 안팎에서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리더십 부재가 패인의 하나로 꼽힌다. 3·9 대선 패배 후 지도부 총사퇴로, 윤호중·박지현을 투톱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됐지만 '관리형'에 그쳐 돌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송영길 컷오프' 번복 논란을 비롯,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의 공천 과정에서 당이 보여준 난맥상 역시 비대위 리더십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사건에 대한 대처가 지연된 것을 두고는 비대위가 강성 지지층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성 비위 의혹에 민감한 중도층 표심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급기야 지도부 내분으로도 이어졌고 그 파열음은 고스란히 당내로 확산했다. 결국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홀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86그룹 용퇴'와 성 비위 인사에 대한 지체 없는 징계 요구였다. 그러나 강성 권리당원과 강경 초선 의원들이 반발했고, 비대위 내부에서조차 불협화음이 일었다. 서울의 한 중진 의원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이 자중지란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패인"이라며 "지지층이라고 사분오열하는 민주당에 표를 줬겠느냐. 투표율이 낮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했다. 선거 막판 터져 나온 3선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 비위 의혹도 가뜩이나 열세인 선거 지형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선거 내내 경합 양상을 보이던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중원 민심이 막판 대거 돌아서는 데 방아쇠가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내 비이재명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강행이 표심에 적잖은 악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선 패배 두 달만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구호를 앞세워 전 대선후보와 전 당대표가 나란히 등판한 것 자체가 '무리수'이자 패착이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친문을 중심으로 이러한 '이재명 책임론'이 힘을 받을 경우 이재명 당선인(인천 계양을)의 향후 당권 도전 시나리오도 적잖은 험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단 이 후보와 송 후보의 출마 과정 뿐 아니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과정 등에서 대선 패배를 자성하기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중도층 표심 이반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연전연패 지방권력 연전연패 지방권력 이재명 상임고문 이재명 총괄

2022-06-02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예측투표율 분석…60대 이상 투표율 60%대, 20대는 30%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60대 유권자'의 적극투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여당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의 예측 투표율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남성 73.9%·여성 62.9%)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지방선거 투표율(50.9%)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 2번째로 낮았다. 통상 2030 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전체 투표율이 오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이어 50대(남성 53.8%·여성 55.1%), 40대(남성 40.9%·여성 44.4%), 30대(남성 34.8%·여성 41.9%), 20대 이하(남성 29.7%·여성 35.8%)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20∼40대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성별·연령별 최저 투표율(29.7%)을 기록하는 등 60대 이상 유권자의 움직임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도 60대 이상 남성의 89.4%, 여성의 80.2%가 투표장을 찾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남성 70.1%·여성 70.7%)나 낮은 투표율을 보인 20대(남성 62.6%·여성 68.4%)도 이에 못지않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보수성향 투표 이상 투표율 예측 투표율 투표율 자체

2022-06-02

[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6)] 웹사이트 킬러 헤드라인 만들기 (1)

 “웹사이트는 24시간, 주 7일 당신을 홍보해준다. 어느 직원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폴 쿡슨.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말이다. 지금 나의 웹사이트는 그 정도의 가치를 매일 만들어 주고 있는가? 아니라면 무엇을 어떻게 고치면 될까?   ▶최고의 직원 vs. 웹사이트?   나의 최고의 직원보다 더 충성스러운 웹사이트.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바로 이 웹사이트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도록 준비해 놓았는가이다. 웹사이트 하나만 똑똑하게 셋업해 놓아도 우리는 경쟁사를 앞지르고 고객을 마술처럼 잡아당길 수 있다. 그렇게 해보고 싶은 오너라면 오늘 칼럼을 통해 영양가로 꽉 찬 내용을 얻게 될 것이다.   ▶6초 밖에 없다?   웹사이트 방문자가 계속 머물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 시간은 6초 정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고객을 붙잡지 못한다. 왜 그런지, 어떻게 나의 웹사이트에 방문한 고객 대상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그 비밀을 알고 있는가? 오늘부터는 내 웹사이트가 고객을 잡아당겨 찰싹 달라붙게 하는 웹사이트로 바뀌도록 하나 둘씩 조정해보자.   ▶디자인인가 메시지인가?   믿기 어려워도, 거의 언제나 메시지가 디자인을 이긴다. 화려한 꾸밈이 잠시 눈길은 끌지만, 고객은 웹사이트의 메시지로 행동을 결정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고객은 메시지를 읽지 않는다. 헐… 웹사이트 메시지로 결정한다고 했는데, 읽지도 않을 수 있는가? 그건 눈으로 재빨리 스캔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첫눈에 마음을 사로잡는 헤드라인, 눈으로 띄엄띄엄 보아도 확 들어오는 헤더, 몇 마디 큼직하고 굵은 글씨에 고객은 빨려든다. 호기심이 관심으로 바뀌는 순간이 오면, 그땐 작은 글자도 모조리 읽게 된다.   ▶고객의 눈이 제일 먼저 닿는 곳은?   고객 눈길이 먼저 가는 헤드라인이 가장 중요하다. 구매나 고객 반응, 문의를 이끌어야 한다면 헤드라인을 놓치면 끝장이다. 사활을 걸 만큼 신경을 써도 욕먹지 않는다. 헤드라인이 없거나 빈약하면 큰 의미 없이 6초는 지나간다. 대부분 방문자는 매력을 잃고 떠난다. 비싼 돈 들여 만들어 놓은 웹사이트를 가진 오너에겐 생각할수록 우울한 사실이다. 오늘은 이걸 해결해 놓을 시간이다.   ▶5분 내에 킬러 헤드라인 만들기   헤드라인은 첫 번째 세 단어와 마지막 세 단어가 눈에 잘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헤드라인의 단어 숫자는 6~8개이다. “노화와 주름까지 제거하는 천연 미네랄 워터!”, “비대면 시대에 더욱 편리해진 무료 세탁 딜리버리 서비스!”,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이끌도록 설계된 부자 되는 침대!” 이런 방식으로 나의 웹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고객의 눈길을 멈추게 할 굵은 헤드라인 메시지를 작성해 보라. 시간을 많이 들이지 말고 5분 이내에 작성해보자. 내 사업체의 가장 큰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의 숨겨진 고통이나 마음의 소원을 해결해주는 방식이면 된다. 여섯 또는 여덟 단어 정도의 간결한 문구로 표현하자.   다음 시간에는 비범한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떻게 더 매력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마법처럼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6) 웹사이트 헤드라인 웹사이트 메시지 웹사이트 킬러 웹사이트 방문자

2021-12-29

다우지수 또 400포인트 급락…기술주 동반 추락 영향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테크주 하락으로 다우존스가 400포인트 가깝게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395.78포인트(1.56%) 추락한 2만5017.4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기술 섹터가 3.8% 후퇴하면서 1.66%(45.54포인트) 하락한 2690.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아마존이 5.1% 밀리면서 3,03%(219.40포인트) 내린 7028.48에 장을 마감했다. 인기 기술주인 'FAANG'의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씩 빠진 베어마켓으로 추락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지난 9월 발표한 신제품(XR, XS, XS맥스)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생산주문 감축 보도에 4% 가까이 하락했다. 52주 고점에서 무려 20%나 빠졌다. 페이스북 주가는 마크 주커버그 CEO가 회사가 처한 여러 스캔들과 관련해 셰릴 샌드버그 COO의 잘못된 대처를 지적했다는 소식에 7%나 추락했다. 한편, 자산매니지먼트업체인 타워브리지 어드바이저스의 매리스 오그 대표는 "기술주 대표업체들은 최고의 성장률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최근 하락하고 있는 기술주를 매입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11-19

"중간선거 최상의 결과"…증시 급등

중간선거 결과에 7일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됨에 따라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545.29포인트(2.13%) 급등하며 2만6180.3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12%(58.44포인트)가 뛴 2813.89, 나스닥지수는 2.64%(194.79포인트) 상승한 7570.75로 거래를 마쳤다. 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책결정에 민주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지수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이날 다우와 S&P 지수 상승률은 1982년 중간선거 다음날 각각 기록한 4.3%, 3.9% 상승 이후 중간선거 다음 날 상승률로는 최대다. 프린스펄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의 토드 자블롱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의회가 분점 된 상황에서 호조였다"며 "투자자들이 선거결과에 안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의회가 분점되고 백악관을 공화당이 컨트롤할 때 S&P는 연 12% 성장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는 시장의 관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양한 업종의 주가가 고르게 상승했다. 오바마케어 폐지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헬스케어주들이 상승을 이끌었고 캐터필라, 골드만삭스, 아마존, 애플, 알파벳 등 제조, 금융, 테크주식 등도 모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IT공룡이 된 아마존에 대해 심각한 견제를 해왔지만, 이마저도 분점 된 의회가 얼마든지 견제할 수 있을 것이란 이해가 작동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방위산업체 주식들도 의회 분점의 승자였다. 국방부문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2019년 예산 증액에 합의한 터라, 보잉, 노스롭건맨 등이 1% 이상 올랐다. 하지만, 무역 부문은 트럼프가 여전히 강력하게 컨트롤하고 있는데다, 1월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가 예정돼 있어 위험 요소로 분류됐다. 투자리서치그룹, MRB파트너스의 한 전략가는 "관세부과로 제품가격이 오르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그에 따른 금리인상과 기업 및 소비자 지출 위축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11-07

국채금리 상승에 증시 '발목' 잡혔다

빨간색 숫자가 뉴욕증권거래소 시세판을 도배했다. 10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폭락했다. 다우존스 30개 우량종목은 모두가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루 831.83포인트(-3.15%) 하락한 2만5598.74를 기록하며 한 달새 처음으로 2만6000선을 밑돌았다. 지수 하락폭으로는 다우 역사상 세 번째로 컸다. 다우 지수는 지난 2월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기업 중심의 S&P500 지수도 5일 연속 하락하며 3.29%(-94.66포인트)가 빠져 2785.68에, 나스닥 지수는 4.08%(-315.97포인트)나 추락한 7422.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하락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 폭락, 왜? 국채금리가 지난 7년 래 최고일 정도로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오른 탓이 컸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이지만,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바로미터인 10년물 국채금리의 3% 돌파는 투자자들에게 '증시호황은 끝났다'라는 심리적 동요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은 이자 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수익 감소 및 투자활동 약화, 소비자 지출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투자자들에게도 기업의 실적 악화 전망에 따른 방어적 투자와 보다 안정적인 채권시장으로의 이동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는 증권시장의 하방 압력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르고 내린 주식 테크시장을 리드하는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 지수 하락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애플, 보잉, 캐터필러, 나이키 등 중국에 진출한 다우 기업들은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했다. S&P 500 주식 중에서는 17개 종목만 소폭 올랐다. ▶전문가 전망 이번 폭락 사태와 관련 많은 전문가들은 '잠시 물러서는 게 좋겠지만 패닉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시러스웰스매니지먼트의 조 헤이더 대표는 "지난 2009년 3월 증시가 바닥을 친 후로 지난 10년 넘게 성장만 거듭한 만큼 지금의 투매는 오히려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웰스매니지먼트, R.M.데이비스의 제프 알렉산더 대표도 "시장이 다소 혼란스럽지만 너무 우려할 바는 아니다"라며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경제성장도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의 일시적 후퇴는 오히려 건전한 추락으로 볼 수 있다. 증시의 변동성 부족이 오히려 더 문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헌팅턴프라이빗뱅크의 존 오거스틴 수석투자오피서는 "일단은 팔고 빠져 나와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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